안녕하세요.
미국과 캐나다 현지를 오가며 여행과 식당을 직접 경험해 온
현지 여행 가이드 임수훈입니다.
뉴욕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맛집 정보는 넘쳐나는데,
막상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관광객용 말고,
뉴욕 사람들이 평소에 가는 식당은 어디일까?”

이 질문에 비교적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ABC Kitchen입니다.
유명세만 앞선 레스토랑이 아니라,
뉴욕이라는 도시의 분위기와 식문화를
차분하게 담아낸 공간에 가깝습니다.
유니언스퀘어라는 위치가 주는 의미
ABC Kitchen이 자리한 유니언스퀘어 일대는
뉴욕에서도 꽤 독특한 성격을 가진 동네입니다.
관광 명소와 주거 지역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고,
파머스 마켓, 서점, 편집숍, 로컬 카페가 골목마다 이어집니다.
이 지역을 걷다 보면
‘뉴욕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방식’이 그대로 보이는데,
ABC Kitchen은 그 흐름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일부러 찾아가는 맛집이라기보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레스토랑처럼 느껴집니다.



ABC Kitchen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기본 정보
주소
35 E 18th St, New York, NY 10003
유니언스퀘어에서 도보 약 3~5분
운영 시간
브런치·런치: 오전 11시 30분 ~ 오후 4시 30분
디너: 오후 5시 ~ 오후 10시
주말에는 브런치 운영, 시즌에 따라 변동 가능

전체적인 분위기
원목 중심의 인테리어
따뜻한 조명
과하지 않지만 정돈된 뉴욕 감성
추천 방문 시간대
처음이라면 브런치 또는 이른 저녁
다시 찾는다면 와인 곁들이는 디너 타임


ABC Kitchen이 다른 레스토랑과 다른 점
이곳을 설명할 때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은
‘재료 중심의 레스토랑’입니다.
ABC Kitchen은
플레이팅으로 시선을 끌거나
강한 소스로 맛을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대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로컬 농장과 협업하며
채소 비중이 높은 메뉴 구성을 유지하고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래서 메뉴를 훑어보면
특별히 자극적인 단어는 없는데,
묘하게 전부 먹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메뉴 구성 흐름으로 보는 ABC Kitchen
1. 채소와 샐러드가 중심이 되는 시작
ABC Kitchen은
뉴욕에서도 채소 요리가 인상적인 레스토랑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제철 채소를 활용한 샐러드,
뿌리채소를 구워낸 플레이트,
곡물과 허브를 조합한 메뉴들이 기본을 이룹니다.
고기가 없어도
식사가 충분히 완성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채식 위주 식사를 선호하는 분들께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2. 부담 없는 메인 요리 구성
메인 메뉴 중에서는
로스트 치킨이 특히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과하지 않고,
속은 촉촉하며
허브 향도 강하지 않아 깔끔합니다.
미국식 요리이지만
한국인 입맛에도 비교적 잘 맞는 스타일이라
처음 방문한 분들도 무난하게 선택하기 좋습니다.
3. 파스타와 피자는 ‘가볍게’ 즐기는 구성
ABC Kitchen의 파스타와 피자는
전통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처럼 묵직하지 않습니다.
양은 적당하고,
기름기는 절제되어 있으며,
재료 자체의 맛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브런치든 디너든
부담 없이 선택하기 좋은 메뉴군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주문한 메뉴는
Mushroom Pizza with Fontina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버섯 피자’라고 부르지만,
실제 메뉴명은 Mushroom Pizza이고
설명에 Fontina 치즈가 함께 표기됩니다.
이 피자는
한눈에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인상이 좋아지는 타입입니다.
얇고 바삭한 도우 위에
여러 종류의 버섯이 올라가 깊은 향을 만들고,
치즈는 주인공처럼 튀지 않고
전체를 자연스럽게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먹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피자를 먹었는데 부담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메뉴는
ABC Kitchen이 추구하는 방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음식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런 분들께 잘 맞는 레스토랑
뉴욕 첫 여행에서 실패 확률 낮은 식당을 찾는 분
햄버거나 스테이크 외의 뉴욕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 분
부모님, 연인, 지인과 함께 가기 무난한 장소를 원하는 분
브런치와 디너 모두 가능한 유니언스퀘어 식당을 찾는 분
현지에서 느낀 ABC Kitchen의 인상
ABC Kitchen은
눈에 띄게 화려한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괜찮았다”가 아니라
“이 동네가 조금 이해됐다”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유니언스퀘어 일정이 있다면
일부러 한 끼를 배정해도 아깝지 않은 선택이고,
뉴욕이라는 도시를 음식으로 이해하는 데
꽤 좋은 출발점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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