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과 캐나다 현지에서 다양한 여행을 직접 운영하며 여러분의 여행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여행전문가 임수훈입니다.
미국에 처음 정착하거나 여행 중 장기 체류를 하게 되면 생각보다 자주 가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육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이미 포장된 고기를 구매하는 문화가 익숙하지만 미국은 원하는 부위를 직접 주문하고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구매하는 문화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처음 미국 정육점에 가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부위를 사야 하는지,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얼마만큼 구매해야 하는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번만 경험해 보면 미국식 정육 문화가 오히려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은 미국 정육점에서 소고기 주문하는 방법과 미국 소고기 부위 설명, 그리고 뉴욕과 뉴저지에서 일부러 찾아가는 미동부 최고의 정육점 중 하나인 Mark Martin Meats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미국 정육점은 원하는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미국 정육점의 가장 큰 장점은 맞춤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마트에서는 이미 포장된 고기를 구매하지만 정육점에서는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크기로 직접 주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립아이 스테이크를 원한다고 이야기하면 직원이 냉장고에서 큰 원육을 꺼내와 보여줍니다.
그 후에는 얼마만큼 구매할지, 몇 장으로 나눌지, 두께를 얼마나 할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만 이용하면 훨씬 만족스러운 쇼핑이 가능합니다.


파운드를 몰라도 손으로 크기를 보여주면 된다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게입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파운드(lb)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파운드를 원한다고 정확히 이야기하지 못해도 손으로 대략적인 크기를 보여주면 됩니다.
"This size"
라고 이야기하며 원하는 크기를 손으로 표현하면 직원들이 경험적으로 무게를 계산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 다음에는 몇 장으로 나눌지, 두께를 얼마나 할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별 포장을 요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동 보관할 때 훨씬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고기 부위들
미국 정육점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부위가 있습니다.
립아이(Ribeye)는 미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테이크 부위 가운데 하나입니다.
적당한 지방과 풍부한 육즙 덕분에 스테이크 특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필레미뇽(Filet Mignon)은 안심 부위로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적고 가장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뉴욕 스트립(New York Strip)은 씹는 맛과 부드러움의 균형이 뛰어나며 미국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부위입니다.
티본(T-Bone)은 안심과 등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스테이크 부위입니다.
미국 스테이크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립아이와 필레미뇽부터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 정육점에서 자주 보이는 다른 소고기 부위
미국에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부위들도 많습니다.
Round는 소의 뒷다리 부위로 지방이 적고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불고기나 장조림, 육포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Chuck는 어깨 부위로 국거리나 찜 요리에 적합합니다.
Brisket은 양지 부위로 텍사스 바비큐의 대표적인 고기입니다.
Short Ribs는 갈비 부위이며 한국식 LA갈비를 만들 때 사용하는 부위입니다.
미국 정육점은 부위 선택 폭이 넓기 때문에 요리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한국식 LA갈비도 주문할 수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반가운 부분 가운데 하나는 LA갈비 절단입니다.
정육점 직원에게 먼저
"Beef Ribs, please."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다음
"Could you cut them across the bone, about one inch thick?"
라고 말하면 대부분 이해합니다.
그러면 갈비를 뼈 방향으로 가로 절단해 한국식 LA갈비 형태로 잘라줍니다.
여기에 개별 포장까지 요청하면 냉동 보관하기도 편하고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뉴욕 뉴저지에서 일부러 찾아가는 Mark Martin Meats
Mark Martin Meats는 펜실베니아 쿠츠타운의 한적한 농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는 아니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일부는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몇 시간씩 운전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품질 대비 가격입니다.
립아이, 필레미뇽, 뉴욕 스트립 같은 프리미엄 부위도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돼지고기 품질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저 역시 방문하면 보통 500~600달러 정도는 구매합니다. 냉동고를 가득 채워두면 한 달 이상은 스테이크와 바비큐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미동부에 거주하는 고기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생활과 여행 정보를 전하는 레나투어
미국에는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장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늘 소개한 Mark Martin Meats 역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하지 않았다면 쉽게 알기 어려운 장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25년 이상 생활하며 가이드와 여행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곳이며 지금도 종종 방문하는 단골 정육점입니다.
레나투어는 미국과 캐나다 현지에서 25년 이상 여행업을 운영하며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다양한 현지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뿐 아니라 현지인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맛집과 쇼핑 장소, 호텔, 생활 정보까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현지 생활과 관련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레나투어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현지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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